[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스탠퍼드 대학 교수가 이끄는 비트코인(BTC) 스테이킹 플랫폼 바빌론이 22일 메인넷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19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바빌론은 올해 초 파라다임(Paradigm)이 주도한 7천만 달러 펀딩 라운드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바빌론을 이끄는 스탠퍼드대 데이비드 체(David Tse) 교수는 정보 이론에 관한 연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체 교수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도 연구 활동을 한 바 있다.
바빌론은 첫 단계에서 BTC 보유자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자신의 토큰을 잠글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보안 목적으로 스테이킹할 수 있는 총량을 인당 1,000 BTC(5790만 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스테이킹은 암호화폐 보유자가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토큰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예금 계좌에 돈을 넣고 이자를 받는 것과 비슷하다.
스테이킹은 대부분의 블록체인에서 기본적이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네트워크인 비트코인에서는 스테이킹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바빌론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이 차이를 해결해 비트코인에 더 큰 유용성을 제공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0개 이상의 “최종 제공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은 트랜잭션을 승인해 네트워크 프로토콜의 운영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분증명(Proof of Stake) 생태계의 검증자와 유사한 역할이다.
최종 제공자에는 올노드(Allnodes), 피그먼트(Figment) 및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