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19일(현지시각) 4% 이상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5% 상승한 130.0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3월25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거지며 급락했던 이달 초에 비해선 30% 이상 상승했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3조2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오는 28일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도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토시야 하리는 지난 18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블랙웰의 출시 지연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펀더멘털에 약간의 변동성이 생길 수 있지만, 향후 몇 주 동안 공급망 데이터와 함께 경영진의 발표가 나오면서 엔비디아의 내년 실적에 대한 확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라인업을 말한다. 최근 블랙웰의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엔비디아 경영진이 곧 출시 시기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리는 엔비디아가 어떤 정보를 내놓든 블랙웰의 출시 지연이 내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가 135달러를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아닌 엔비디아의 실적이 여름을 마무리하는 큰 촉매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