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선물과 미국 국채 등 전통적 자산을 혼합한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위한 규정 개정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됐다고 코인데스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얼리티 셰어스 ETF 트러스트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Arca와 합작으로 SEC에 미국 국채와 비트코인 선물 등에 투자하는 새로운 ETF 승인을 위한 N1-A 양식을 접수시켰다.
리얼리티 셰어스 블록포스 글로벌 커런시 스트래티지 ETF라는 이름의 이 펀드가 출시될 경우 미국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고등급 단기 국채, 비트코인 선물,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및 기타 현금성 상품에 투자하게 된다.
비트코인의 경우는 실제 비트코인이 아닌 현금으로 결제되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투자하게 된다. 이는 계약 종료시 투자자들이 실제 비트코인을 수령하는 게 아니라 그에 해당되는 액수의 현금을 받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포스 캐피탈의 자회사인 리얼리티 셰어스 ETF 트러스트는 이미 지난해 1월 나스닥과 Arca에서 블록체인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 바 있다.
리얼리티 셰어스에 앞서 SEC에는 이미 지난달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와 VanEck/SolidX로부터 비트코인 전문 ETF 승인을 위한 규정 개정안이 제출됐다. SEC에 먼저 접수된 두 개의 ETF는 국채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리얼리티 셰어스 ETF와는 차이가 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리얼리티 셰어스의 규정 개정안을 아직 자체 웹사이트에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는 SEC가 이 상품에 대한 검토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음을 가리킨다. SEC는 접수된 규정 개정안이 일단 연방 관보에 공개될 경우 240일 이내 승인 또는 거부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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