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솔라나(Solana) 기반의 밈코인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밈코인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밈코인의 거래량은 지난 2주 동안 최대 80%까지 하락했다. 밈코인 거래량 급감으로 투자자의 손실도 확대되면서 업계에서는 밈코인이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지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메사리(Messari) 데이터 엔지니어 마이크 크레머는 밈코인에 대해 2017년 ICO 붐 이후 “가장 착취적인 암호화폐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디파이써머 기간에는 유니스왑과 같은 프로젝트들이 암호화폐 경제에 유용성을 제공했다”며 “이러한 토큰들은 투기 열풍이 가라앉았을 때에도 여전히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밈코인은 디파이보다 훨씬 더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밈코인은 투기적인 거품의 일종으로, 과거 암호화폐 열풍과 달리 진정한 가치를 남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프로젝트 내부자들이 토큰을 과대 홍보한 후 가격이 상승하면 대량 매도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기는 관행을 문제 삼았다. 프로젝트 가치가 재분배되는 것이 아니라 파괴되는 제로섬 게임으로 변질되었다는 지적이다.
#펌프펀, 1000달러 이상 수익낸 사람 3%에 불과
이러한 비판은 솔라나 기반 밈코인 플랫폼 펌프.펀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있다. 이 플랫폼은 올해 1월 이후 170만 개 이상의 새로운 토큰을 출시했지만, 총 가치 6만3000달러를 넘은 토큰은 1.5%도 안 된다.
또 펌프펀 플랫폼에서 거래한 사용자 중 60%가 손실을 입었으며 1000달러 이상 수익을 낸 사람은 단 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밈코인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면서 솔라나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에서도 39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밈코인,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점은 인정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밈코인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커뮤니티 참여를 촉진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펌프.fun의 익명 개발자인 알론은 펌프펀은 “밈코인 배포 비용을 절감해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발란체 설립자 에민 군 시레르(Emin Gün Sirer)도 “밈코인은 본질적으로 가치가 없지만 여전히 소셜 파급력과 강력한 암호화폐 커뮤니티 형성에는 유용하다”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밈 코인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인텔레그래프는 밈 트렌드가 암호화폐 업계 전체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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