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디지털의 고위 임원들이 이달 초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 제이미 R. 해리슨 및 그의 고문들과 회동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마라톤 디지털의 제이슨 브라우더 정부 업무 담당 부사장은 19일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밝혔다. 마라톤과 민주당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브라우더는 “메탄 배출 및 탄소 배출 감소에 관한 기존 노력 외에도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미국 내 암호화폐 투자 증가를 보여주는 최근 여론조사 데이터를 언급하며, 다가오는 대선에서 민주당이 암호화폐에 대해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을 논의했다. 브라우더는 “DNC 플랫폼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에 대해 그들과 의견을 나눴다”며 당의 일부 구성원들이 환경 관련 우려를 이해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암호화폐 업계와 정치권 간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다. DNC 대표들은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국대회를 앞두고 암호화폐 관련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DNC는 최근 발표한 정강정책에서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창업자들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기간 동안 SEC가 암호화폐 기업 단속을 강화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민주당 내에서도 디지털 자산 혁신을 저해하는 규정을 무효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암호화폐 업계의 지지를 받는 슈퍼 PAC 페어셰이크는 주요 경합지에서 출마하는 민주당 정치인을 후원하며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페어셰이크는 2024년 선거에서 가장 큰 슈퍼팩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0일, 10: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