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최근 들어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가격 3000-4000달러 사이에서 보유 자산을 현금화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서는 가격의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가 보도했다.
CCN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일부 트레이더들이 3000-4000달러 선에서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역사상 최장기 약세장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난 14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에 의해 잠재적인 추세 반전으로 인정된 몇번의 상승 랠리를 거쳤다.
예를 들어, 2018년 2월, 비트코인 가격은 5920달러에서 1만1780달러로 상승하면서, 충분한 일일 거래량이 뒷받침하는 견고한 모멘텀을 보여준 바 있다.
이처럼 1만2000달러 선에 근접하고 비교적 짧은 기간인 3개월 후 비트코인은 다시 1만달러 수준을 넘어서는 상승을 시작했다.
당시 암호화폐 시장의 트레이더 대다수가 긍정적인 기술적 지표와 낙관적 정서에도 불구하고 현금화를 통한 수익 실현에 나서지 않았다.
CCN은 그 후 시간이 더 지나고 최근 3000달러 선이 계속되는 동안 트레이더들이 현금화, 수익금 적립 등에 충분한 범위를 찾은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크립토 마이클은 비트코인 가격 1만5000달러에 구매했던 사람들이 시장의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3000달러에 구매하기는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CCN은 비트코인이 지난 4개월 동안 나름 잘 지켜온 3000달러 지원 수준에서 더 떨어져도 3000달러 선은 바닥을 친 뒤 잠재적인 수익을 재축적해가기에 안전한 선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간단히 말해서, 트레이더들은 3000달러 선 가까운 곳에서 바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분석가들은 적절한 바닥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다양한 펀더멘털 요인들로 인해 2019년 하반기까지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CCN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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