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후 6만1000 달러 선을 터치했다. 20일(현지 시간) 디크립트는 “대규모 지정학적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을 능가할 것” 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국제 금융시장에서 금(골드)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현재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는 3.07%다. 지난 8월 10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4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당시 변동성 지수가 3.25%로 지난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5% 상승해 현재 6만 8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추가 가격 상승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레이 디지털(Gray Digital)의 CEO 네이선 고빈(Nathan Gauvin)은 “경제 성장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해졌고, 가격 변동성도 올라갔다” 고 말했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일부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다” 고 덧붙였다.
연준 공개시장위원회는 오는 9월 18일 금리 결정 회의를 갖는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좋은 소식도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고빈은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상황이 안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긍정적인 거시경제 발전을 활용하는 능력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연말 시장이 좋은 상태로 마무리될 것을 더 확신하고 있다. 리얼 비전(Real Vision) 최고 암호화폐 분석가 제이미 코츠(Jamie Coutts)는 “글로벌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달 동안 일본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이 각각 4000억 달러와 970억 달러의 유동성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코츠는 “전 세계 화폐 신용이 1.2조 달러 확대됐다” 며 “이는 미국 달러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가능했다” 고 설명했다. 금 가격도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코츠는 “비트코인은 엔의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후 가격 탄력성이 둔화된 상태” 라며 “대규모 지정학적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은 다른 모든 것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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