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9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20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0일 지수이동평균(EMA) 아래에서 2주 연속 마감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다시 6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현재의 가격 움직임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세 가지 이유를 정리했다.
# 1. 장기 보유자의 굳건함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의 실현 시가총액이 30억 달러 돌파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는 단기 보유자(STH)와 장기 보유자(LTH)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서로 다른 거래 전략과 시간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
단기 보유자는 주로 단타나 스캘핑을 통해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빠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다. 소매 또는 중소 자산가들이 주를 이룬다.
장기 보유자는 최소 6개월 이상 보유 전략을 취하는 투자자들로, 고액 자산가나 대형 기관이 많다. 특히 비트코인 ETF 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장기 보유자의 실현 시가총액은 30억 달러로,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많다. 장기 보유자들이 여전히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세도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2. 비트코인 채굴자 매도 압박 완화…보유량 증가 조짐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매도 압박이 완화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2024년 2분기 동안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지속적으로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도해왔다. 그러나 최근 2주 동안 이러한 매도 압박이 감소했다.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이는 채굴자들이 축적으로 방향 전환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8월에 들어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현 가격 범위에서 안정될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9월에 비트코인의 강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채굴자들의 보유량이 늘어난다면, 이는 시장에서의 공급 감소로 이어져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3. 스테이블코인 공급
비트코인에 대한 주요 강세 논거 중 하나는 글로벌 유동성, 즉 글로벌 M2 통화 공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스테이블코인 공급 비율(SSR)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유동성의 양을 나타낸다. SSR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을 모든 스테이블코인의 합산 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 비율이 떨어지면 스테이블코인의 공급이 증가해 자산 매수에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현재 SSR 비율은 2024년 2월 초 수준으로 낮아졌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함을 나타내며, 이는 곧 랠리가 촉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리서치 책임자인 훌리오 모레노는 스테이블코인 총 시가총액이 1,65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가격, ‘ChoCH(캐릭터 체인지)’ 수준 근접
주간 차트에서 실망스러운 마감 이후 비트코인은 지난 이틀간 4.50%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하락 확장 채널 패턴 위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강세를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이 패턴 바로 위의 6만1700 달러에서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50일과 100일 이동평균도 이 가격대에 위치해 있어 강세 돌파를 계속 저지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이 이동평균과 6만1700달러의 저항을 돌파하고 6만2737달러를 넘어선다면, 9월에는 ‘ChoCH(Change of Character 장세 성격 변화)’ 라는 대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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