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테더(Tether)가 트론(Tron) 네트워크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USDT 토큰을 추가 발행했다고 20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지난 1년간 총 330억 달러 상당의 USDT가 발행됐다.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증가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증가로 해석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는 20일, 트론 네트워크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테더(USDT) 토큰을 발행하고 이를 자사 트레저리 지갑으로 전송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Lookonchain)에 따르면, 테더 트레저리 지갑은 지난 1년간 총 330억 달러에 달하는 스테이블코인 토큰을 발행했다.
이 중 190억 달러는 트론 네트워크에서, 140억 달러는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재고 보충
트론 네트워크에서의 이번 10억 달러 발행은 이더리움에서 동일한 가치의 토큰을 발행한 직후 이뤄졌다.
8월 13일, 데이터 추적 플랫폼(Whale Alert)은 테더가 이더리움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USDT를 추가 발행한 사실을 포착했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해당 거래가 이더리움에서 “USDT 재고 보충”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거래가 승인되었지만 아직 발행되지 않았으며, 이는 발행 요청과 체인 스왑을 위해 준비된 재고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더는 충분한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USDT를 생성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발행할 때까지 보유함으로써 원활한 유동성 관리를 보장한다.
# 테더, 트론 블록체인 선호
테더는 트론에서 새롭게 발행된 10억 달러 규모의 토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는 최근 이더리움에서 발행된 USDT와 동일한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
테더의 공시에 따르면, 8월 19일 기준 테더 트레저리는 트론에서 승인되었지만 발행되지 않은 3,600만 달러 상당의 USDT 토큰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트론 네트워크에서 USDT에 대한 강한 수요를 나타내며, 테더가 트론에서의 USDT 공급을 보충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트론은 현재 스테이블코인 공급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8월 16일 데이터(Coin Metrics)에 따르면, 트론 네트워크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의 37.9%를 차지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내 스테이블코인 공급액은 610억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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