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재무장관으로 지명될 수 있다는 소문에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해리스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겐슬러 현 SEC 위원장이 재무장관으로 지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같은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겐슬러의 지명 가능성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인터뷰에서 톰 에머 하원의원은 해리스가 재무장관으로 겐슬러 또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선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에머 의원은 “겐슬러는 곳곳에서 소송을 벌였고, 그 소송에서 패배하고 있다. 그의 시대는 지났다. 게리 겐슬러는 정부에서의 경력을 마감해야 한다”며, 이러한 결정이 경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소식은 폴리마켓 예측 차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해리스는 현재 50%로 리드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로 바짝 뒤쫓으며 다시금 선두를 탈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뱅클리스의 설립자인 라이언 션 아담스는 “사실이라면 이것은 미국에서 암호화폐의 종말을 의미하며, 이제 우리는 나라를 떠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