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4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국채 수익률과 달러 하락
#美비트코인 ETF 사흘 연속 순유입 … 이더리움 ETF 사흘 연속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0일(현지 시간) 앞서 아시아 시간대 상승 흐름을 반납하고 다시 하락했다. 최근의 범위 내 전진과 후퇴 양상이 되풀이됐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할 새로운 악재가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시장이 뉴욕 시간대 하락 흐름으로 전환된 것은 시장의 전반적 체력이 아직 허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시아 시간대 6만1000 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장중 5만9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 레벨을 만회했다.
크립토폴리탄은 비트코인이 약 10일 동안 5만7000 달러 ~ 6만2000 달러 범위 내 고착돼 있으며 6만2000 달러에 접근할 때마다 매도 압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이날 하락이 범위 내 반등에 따른 이익실현일 가능성을 암시한다.
뉴욕 증시는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랠리에 따르는 숨고르기로 해석된다. S&P500지수는 전일까지 8 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전개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 및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새로운 단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신중한 모습이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폭이 50bp일지 아니면 25bp일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엔화 강세에 따른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추가 청산 가능성,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정학적 우려는 계속 투자 심리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브라 프라임은 이날 시장 노트에서 “우리는 이번 주 잭슨홀 회의 전까지 수평적인 가격 움직임을 예상한다”면서 “비트코인은 5만6000 달러 ~ 6만2000 달러 범위를 오갈 것이며 대부분의 거래는 5만8000 달러 ~ 6만 달러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400억 감소
뉴욕 시간 20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4% 증가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77억 달러로 13.91%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5.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4.9%로 집계됐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46으로 중립이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9484.9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8%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간대 6만1000 달러를 넘어 고점을 찍고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603.29 달러로 0.26%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3.75%, 솔라나 0.49%, 도지코인 3.38%, 트론 11.50% 올랐다. XRP는 약보합세고 톤코인 1.71% 하락했다. 트론은 전일 카르다노를 제치고 시총 10위에 진입했다.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국채 수익률과 달러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8월물은 5만9430 달러로 0.39%, 9월물은 5만9915 달러로 0.38%, 10월물은 6만265 달러로 0.26% 상승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2598.00 달러로 0.69%, 9월물은 2608.50 달러로 0.87%, 10월물은 2628.50 달러로 0.79%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1.43으로 0.45%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825%로 5.1bp 하락했다.
#美비트코인 ETF 사흘 연속 순유입 … 이더리움 ETF 사흘 연속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6210만 달러 유입됐다.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9270만 달러, 피델리티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 39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반면 비트와이즈(BITB)와 인베스코 갤럭시(BTCO)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1350만 달러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신탁에서 ETF로 전환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2030만 달러 빠져나갔다. 이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그레이스케일 미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 490만 달러, 비트와이즈 이더리움 ETF 19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