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4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수요는 마이너스 수준에 근접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크립토퀀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30일 명백한 수요는 4월에 약 49만 6천 개 증가했으나, 현재는 2만 5천 개 줄었다. 명백한 수요는 일일 비트코인 블록 보조금과 1년 이상 유지된 비트코인 수의 일일 변화 차이를 바탕으로 계산된다.
수요 감소는 비트코인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가격은 4월 약 7만 달러에서 8월 초 약 5만 1천 달러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연간 3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구매가 줄어든 것도 수요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3월에 하루 1만 2천 BTC를 구매했던 ETF는 8월 중순까지 하루 평균 1300 BTC만을 매입했다. 비트코인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ETF 출범 초기 0.25%에서 현재 0.01%로 감소했다. 이는 미국 내 비트코인 수요 둔화를 뒷받침하는 증거다.
반면, 장기 보유자들은 낮아진 가격을 기회로 삼아 비트코인을 빠르게 매수하고 있다. 영구 보유자의 지갑 잔고는 월간 39만 1천 BTC 증가해 사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래 투자자들의 보유량은 감소했지만, 영구 보유자의 수요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0일 오후 2시 47분 기준으로 코인마켓캡에서 5만 944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5% 올랐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1일, 03:5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