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이 숏 스퀴즈에 최적화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디크립트가 21일 보도했다.
리서치사 K33의 연구원인 베틀 런데는 투자자 노트에서 “최근 몇 주 동안 부정적인 영구 스왑 펀딩 비율과 미결제약정 증가가 혼재해 공격적인 숏 포지션이 구조적으로 숏 스퀴즈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숏 스퀴즈는 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 주가 하락을 예측하고 숏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들이 이를 빠르게 되사야 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로 인해 매수 열풍이 일어나며 가격이 더 급등하고, 이후 추가적인 손실을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잇따라 포지션을 청산하게 된다.
런데는 7일 평균 펀딩 비율에 주목했다. 이는 최근 8월 5일 시장 급락 이후 감소해 이번 화요일 -2.53%를 기록했다.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다. 펀딩 비율은 영구 선물 계약의 가격을 현물 가격과 일치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수수료이다. 펀딩 비율이 플러스일 때는 롱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가 숏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에게 비용을 지불하며, 마이너스일 때는 그 반대다.
또한, 지난 7일 동안 미결제약정 규모는 2만 8,880 BTC를 넘어서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주간 기록을 세웠다. 런데는 “현 시점에서 미결제약정 규모의 증가와 마이너스인 7일 평균 펀딩 비율의 조합은 독특하고 유망하다”고 말했다. 높은 레버리지와 영구 선물계약의 큰 할인은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요일 비트코인 가격은 6만 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이는 수십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채권자에게 반환하려는 마운트 곡스(Mt. Gox) 자산 관리의 움직임을 앞둔 것이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두 건의 대형 거래가 각각 7,400만 달러와 7억 8,420만 달러 상당의 금액으로 미지의 지갑 주소로 이루어졌다.
어쨌든 마운트 곡스 자산은 여전히 약 27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런데는 “7월 이후 시장은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해 눈에 띄게 변화했다. 영구 계약은 이전에는 현물 시장 가격과 일치하거나 더 높게 거래되었으나 이제는 할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마운트 곡스 배포와 정부 판매를 둘러싼 하향세를 반영하지만, 동시에 판매 압력의 잠재적인 완화를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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