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2년 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가구 밑으로 떨어지며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659가구로 지난해 3만2775가구 대비 24.8% 감소했다.
내년인 2025년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2만5710가구가 입주하지만, 2026년 입주 물량은 7145가구로 올해의 3분의 1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 2020년 4만9847가구로 5만가구에 육박했으나, 2021년 3만3702가구, 2022년 2만4350가구로 감소했다.
연내 분양할 곳들 가운데 이미 공사가 진행 돼 후분양 방식 등으로 분양할 경우 2026년 중 입주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날 수도 있지만, 평년 수준인 3만 가구 안팎까지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곳곳에서 공급 감소를 우려해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비사업 의존도가 높은 서울 아파트 공급시장 특성상 단기간에 공급을 늘리기가 쉽지 않은 만큼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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