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이더리움(ETH) 대형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커뮤니티에서 ‘다이아몬드 손'(diamond hand)으로 불리는 이더리움 고래가 보유 자산의 상당 부분을 매도했다고 21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해당 고래는 몇 시간 전 1만5000 ETH를 매도했다. 이 고래는 장기 보유 전략을 고수해 ‘다이아몬드 손’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고래는 2022년 9월, 이더리움 가격이 1567달러이던 약세장에서 9만6639 ETH(1억 5142만 달러 상당)를 매수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3월까지 이더리움을 보유하며 시장 변동에 대응했다.
2024년 초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7만 4000달러에 근접하고,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상회하면서 시장이 급등하자 이 고래는 상승세를 이용해 매도를 시작했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이 고래는 2024년 3월 시장이 강세장에 접어들자마자 5만5000 ETH를 매도했다. 현재 고래는 4만 1639 ETH를 보유 중이며, 이들의 가치는 현재 1억 700만 달러에 달한다.
‘다이아몬드 손’ 이더리움 고래의 매도 결정은 시장 회복기에 적절히 대응하며 약 1억 3200만 달러의 이익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더리움은 8월 15일 250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했으나, 2700달러를 넘어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77% 하락한 257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