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브라질에서 두번째 솔라나 ETF가 승인됐지만 미국에서는 솔라나 ETF 승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는 전날 브라질 자산운용사 해시덱스(Hashdex)와 현지 투자은행 BTG 팍추얼(BTG Pactual)이 협력해 제공할 예정인 솔라나 ETF 상품을 승인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엄격한 규제 장벽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 정책 기조를 이유로 들며, 솔라나 ETF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SEC는 특히 솔라나와 같은 알트코인 기반의 ETF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SEC는 시장 조작 가능성과 명확한 규제 체계 부재를 이유로 여러 차례 ETF 신청을 거부한 바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현 바이든 정부 하에서 솔라나 ETF가 승인될 가능성에 대해 업계 내 회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시니어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ETF 승인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요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 정부의 규제 입장이 유지되는 한 솔라나 ETF의 승인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발추나스는 솔라나 ETF가 “지옥에서 눈덩이가 살아남을 확률만큼” 승인될 가능성이 낮다고 발언했다. 그는 정치적 권력 변화가 규제 환경을 변화시켜 암호화폐 ETF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다음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솔라나 ETF 승인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보다 관대한 규제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에 시장은 낙관론과 신중함이 교차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치적 리더십 변화가 더 유리한 규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암호화폐를 둘러싼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에 대해 여전히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