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대량의 암호화폐 XRP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로 이동하면서 대규모 매도 신호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21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이 보도했다.
블록체인 모니터링 서비스 웨일 얼럿(Whale Alert)은 커뮤니티의 관심을 끈 두 건의 XRP 이동을 포착했다.
지난 13시간 동안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에 3300만 XRP가 이체됐다. 이는 현재 시세로 약 1973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미스터리한 ‘고래’가 대량의 XRP를 매도할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닌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XRP 전문 분석업체 비텀(Bithomp)의 추가 분석에 따르면, 바이낸스로 입금된 이 금액은 외부 출처에서 온 것이 아니었다.
해당 거래는 거래소 내부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송금 지갑이 바이낸스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대규모 매도 가능성에 대한 소문은 일단락됐다.
같은 기간 또 다른 주요 XRP 거래가 있었는데, 이는 2527만 XRP가 비트스탬프(Bitstamp)로 전송된 것이다. 약 1519만 달러에 해당하는 이 거래는 XRP의 발행사인 리플과 관련된 지갑에서 발생해 주목받았다.
이처럼 주요 거래소로 대규모 XRP가 이동하는 것은 토큰의 유동성과 거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비트스탬프가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과의 통합을 통해 리플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