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의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이르면 금주 중 대선 도전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ABC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을 탈당해 독자 출마를 선언한 케네디 주니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맞대결 구도로 대선이 전개됐을 때 최고령 후보간 리턴매치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의 표심을 흡수하며 10% 넘는 지지율을 보이는 등 대선의 중대 변수로 부상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이후 대선판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케네디 주니어의 뉴욕주 후보 등록이 ‘허위 주소 사용’ 문제로 무효로 되면서 영향력이 빠르게감퇴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어, 케네디 주니어가 중도 하차할 경우 그를 지지했던 표심의 향배가 대선 승패를 좌우할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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