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각 0.5%, 0.6%를 기록할 것으로 22일 전망했다.
한은이 반기와 연간 전망에 더해 분기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하면서 3분기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5%와 0.6%로 각각 제시했다.
내년 1분기와 2분기에도 0.6%, 0.7% 등으로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앞서 지난 1분기 1.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뒤 2분기 -0.2%로 마이너스 전환한 데 이어 4분기 연속 0%대 중반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분기 2.3%, 4분기 2.2%, 내년 1분기 2.2%, 2분기 2.1% 등으로 점차 낮아져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봤다.
다만, 전제 조건의 변화 가능성을 가정해 30%, 50%, 70% 등의 전망 오차를 반영한 그래프도 함께 공개했다.
한은은 시장 참가자와 언론 등에 더 상세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이달부터 분기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제시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 20일 블로그에서 “정보의 투명한 전달과 이를 바탕으로 한 통화정책의 신뢰성 제고 노력”이라며 “데이터가 쌓이면 추가 개선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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