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3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美비트코인 ETF 5일 연속 순유입 … 이더리움 ETF 5일 연속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2일 뉴욕 시간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둔 경계감 속에 소폭 후퇴했다. 크게 보면 최근 범위 내 횡보 움직임에 해당된다.
장 초반 6만1000 달러 위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장중 6만 달러 가까이 후퇴했지만 이 레벨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데이터들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시사했다. 시장을 압박할 새로운 악재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신중한 분위기였다.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크립토뉴스는 이날 분석 기사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다가서고 있다는 견해를 부정하는 새로운 경제 데이터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6만1300 달러 부근의 50일 이동평균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x프로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다시 한번 2조1500억 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했으며 비트코인은 지난 6일간 50일 이동평균을 시험한 뒤 후퇴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CNBC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크리스 세니엑크는 파월이 금요일 잭슨홀 연설에서 25bp보다 큰 폭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 등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추세는 위험자산에 긍정적이지만 엔화 강세에 따른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추가 청산 가능성,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정학적 우려는 계속 투자 심리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300억 감소
뉴욕 시간 22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9% 감소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54억 달러로 4.57%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5.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4.7%로 집계됐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0으로 중립이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0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9%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6만2000 달러 가까이 접근한 뒤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604 달러로 1.28% 내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2.71% 올랐고 솔라나는 보합세다. XRP 0.45%, 톤코인 2.78%, 도지코인 1.05%, 트론 1.70%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8월물은 6만440 달러로 2.09%, 9월물은 6만905 달러로 2.14%, 10월물은 6만1285 달러로 2.23% 하락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2612.50 달러로 1.69%, 9월물은 2628.50 달러로 1.65%, 10월물은 2647.50 달러로 1.58%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1.50으로 0.45% 전진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861%로 5.6bp 상승했다.
#美비트코인 ETF 5일 연속 순유입 … 이더리움 ETF 5일 연속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수)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 전체적으로 3950만 달러가 유입됐다. 블랙록,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등에 자금이 유입됐다. 그레이스케일이 수수료를 대폭 낮춰 출시한 그레이스케일 미니 비트코인 트러스트(BTC)도 142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980만 달러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180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피델리티, 프랭클린 등에 자금이 유입됐다. 신탁에서 ETF로 전환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3110만 달러 빠져나갔다. ETHE의 누적 순유출은 25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