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뉴스 이동환 기자] 코스피가 23일 간밤 미국 증시 약세,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 등 영향으로 소폭 내리며 눈치보기 장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0.07포인트(0.37%) 내린 1,697.6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7포인트(0.62%) 내린 2,690.80으로 출발해 낙폭을 점차 줄인 뒤 2,690대 부근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341.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대금이 평소보다 줄어든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7억원, 14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3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55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3.70%) 등 빅테크주 약세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1.67% 내려 낙폭이 두드러졌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43%, 0.89% 내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유입된 관망 심리, 최근 급반등에 대한 차익실현 심리가 교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파르게 오른 미국 국채금리도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 이탈을 부추겼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자체가 워낙 대외 변수에 쉽사리 흔들리는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지만, 최근 유독 더 그 현상이 심해졌다”며 “오늘 국내 증시도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시간 밤 11시 파월 의장의 연설이 다음주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0.64%)와 SK하이닉스(-1.41%)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0.28%), 삼성SDI[006400](-0.75%), 포스코퓨처엠(-2.05%) 등 이차전지 종목, KB금융[105560](-1.16%), 신한지주[055550](-1.35%), 하나금융지주[086790](-0.75%), 메리츠금융지주[138040](-1.09%) 등 금융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KT&G(1.92%), SK텔레콤[017670](1.08%), KT[030200](0.51%), LG유플러스[032640](0.41%), 유한양행[000100](1.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0%), 셀트리온[068270](0.25%) 등 경기 방어주는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34%), 기계(-0.95%), 전기전자(-0.89%), 음식료품(-0.86%), 제조업(-0.59%) 등이 약세고 ,비금속광물(0.41%), 유통업(0.61%), 통신업(0.68%), 운수창고(0.25%)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3포인트(0.92%) 내린 766.34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원, 46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76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2.27%), 에코프로[086520](-0.90%), 엔켐[348370](-1.70%), 휴젤[145020](-2.84%) 등이 내리고 있고, 알테오젠[196170](0.87%), HLB[028300](0.85%), 삼천당제약[000250](0.42%), 리가켐바이오[141080](1.46%), 클래시스[214150](2.63%) 등은 오르고 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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