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3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파월 잭슨홀 연설 주목
뉴욕증시에서는 주가지수 선물이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정책 연설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열리는 연준 연례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LPL 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는 “파월 의장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압력 완화와 경제 성장 둔화 신호가 정책 결정자들이 목표 금리를 낮추기 시작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기 침체 문턱
투자 연구 기관 BCA 리서치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의 문턱에 있으며,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을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BCA 리서치의 개리 에반스는 경제 둔화의 신호로 미국 노동 시장의 악화 등을 지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실업률은 4.3%로 상승하며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달 미국 제조업 활동 지수는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 여러 상황이 매우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트럼프 비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목요일 밤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해 “독재자가 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김정은 같은 독재자들과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트럼프가 아첨과 특혜로 쉽게 조종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들은 트럼프가 독재자를 책임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안다. 왜냐하면 트럼프 자신이 독재자가 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리스는 “나는 미국의 안보와 이상을 지키는 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7%, 나스닥 선물 0.79%, S&P500 선물 0.5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1.41로 0.10%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852%로 0.6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4.32달러로 1.7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