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탈중앙화 금융(DeFi)의 인기가 6개월 만에 최고조에 도달하며 AI와 밈(Memes)에 이어 세 번째로 주목받는 주제로 자리 잡았다.
23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는 디파이 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이 임박했다는 분석을 보도했다.
스테노 리서치(Steno Research)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디파이에 예치된 총 가치(TVL)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노 리서치는 특히 미국의 금리가 디파이의 매력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을수록 투자자들은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디파이로 눈을 돌리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의 금융 환경은 2020년 첫 번째 디파이 열풍과 유사한데, 당시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하면서 디파이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성장
올해 1월 이후 약 40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한 스테이블코인의 확장은 디파이의 성장에 주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디파이 프로토콜에 필수적이며, 금리가 낮아질수록 스테이블코인 보유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디파이의 부활 경로는 RWA(실물 자산) 토큰화를 통한 기관 디파이 투자의 성장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올해 비트코인 강세장을 이끈 ETF와 유사한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실물 자산의 토큰화는 올해 50% 증가해 온체인 금융 상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반영하며, 디파이의 재부상을 이끌고 있다.
실물 자산이 퍼블릭 네트워크에 토큰화됨에 따라 곧 전 세계적으로 거래, 헤징, 대출, 차입에 기관 유동성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 하락
디파이의 주요 블록체인인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가 하락하면서 디파이의 접근성과 매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은 역사적으로 이더리움 수수료의 큰 폭 하락이 잠재적인 가격 바닥을 나타내는 신호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디파이 시장의 활력은 금리 인하, 스테이블코인 확대, RWA 토큰화 및 이더리움 수수료 하락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