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6만2000 달러 선을 터치했지만, 추가 상승에는 제동이 걸렸다.
9월 금리 인하가 실행되고, 유동성이 실제로 늘어날 때까지 매수-매도 샅바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비트스탬프(Bitstamp) 거래소 기준 6만2323 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기사 작성 시점 비트코인은 24 시간 전 보다 2.3% 오른 6만1729 달러다.
일중 고점에서 내려온 상황. 월가의 다른 자산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S&P500은 파월 의장 연설 직후 5641까지 올랐으나 한때 5600 선 밑으로 떨어지며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기도 했다.
금 가격도 온스당 2550 달러를 돌파한 후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파월 의장은 잭슨 홀 심포지엄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고 언급하며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인하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금리 수준은 노동 시장의 약화 등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에 대응할 충분한 여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Tool)는 9월 연준 회의에서 0.25% 금리 인하 가능을 67.5%, 0.50% 인하 가능성을 32.5% 반영 중이다.
울프 오브 올 스트리트(Wolf of All Streets)로 활동하는 트레이더 스콧 멜커는 소셜 미디어 X에 “파월이 비둘기파로 변했다”고 말했다.
비트멕스(BitMEX) 전 CEO 아서 헤이즈는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이제는 오직 상승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유동성’ 을 놓고 매수-매도 세력 간에 치열한 눈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 오더북 전반에서 6만2450 달러에 매도 주문이 추가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62K에 안착하지 못하고, 가격 상승이 일시적으로 저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레이딩 회사 MNTrading의 창립자 겸 CEO인 미카엘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중요한 돌파구를 맞이하고 있다. 6만2000 달러를 돌파하면 이번 주 시장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자본 유입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투자회사 파사이드(Farside Investors)의 데이터 등을 보면, 이번 주 첫 4일 동안 ETF로 유입된 순 자금은 2.5억 달러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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