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가 탈취한 1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세탁한 러시아인이 아르헨티나에서 체포됐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연방 경찰이 이번 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불법적인 외화 거래를 수행하는 금융업체를 수색해 책임자인 29세의 러시아인 V.B.를 체포했다.
라 나시온은 V.B.가 북한이 해킹으로 탈취한 1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포함한 암호 화폐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V.B.는 라자루스 외에도 아동 성 학대물 판매자와 테러 자금 조달자 등 다양한 불법 행위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아 이를 세탁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불법 자금 세탁의 거점으로 러시아 거래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두 국가 사이에 사이버 지하 세계의 파트너십이 크게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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