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이 23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실제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발행사 21셰어즈(21Shares)의 연구원 리나 엘딥은 과거 금리 인하가 디지털 자산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엘딥은 “2020년 3월, 연준이 금리를 150bp(기준 포인트) 인하하며 거의 제로 수준으로 만들었을 때, 암호화폐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연말까지 약 450% 증가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200% 급등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과거의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2020년 3월의 금리 인하가 앞으로 있을 금리 인하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엘딥은 M2 통화 공급량의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잠재적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2는 세계 경제에 유통되는 전체 통화량을 측정하는 지표로, 비트코인 가격은 통상적으로 M2 통화 공급량이 “저점”에 도달하기 몇 달 전에 최저점을 기록한 후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급격한 가격 상승은 유동성 증가를 초과한 후 중간 주기 조정에서 다시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엘딥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M2 통화 공급량 주기 내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핵심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24년 8월 첫 주에 5억 2,800만 달러의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자금 유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ETF와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에는 각각 2,030만 달러와 6,13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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