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 시간) 사설을 통해 암호화폐 업계에서 선거 자금을 받는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사설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거대한 선거 자금을 모았지만, 대선 후보들은 이를 무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업계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시도와 정치권이 이를 선거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년 전, 유명 정치 후원자가 범죄자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선거 자금 유혹은 여전하다.

암호화폐 업계는 주목을 받는 데 능하지만, 실질적 위험은 무시할 수 없다. 디지털 화폐는 중국을 포함한 약 20개국에서 금지됐으며, 미국에서는 회의적인 정치인조차도 금지를 제안하지는 않고 있다. 대신 규제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가 기존의 사기, 자금세탁, 제재 집행 관련 법률에 부합하도록 규제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후보들이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도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은 다르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의 접근 방식과 다른 입장을 취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정책 고문을 통해 업계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독립 후보 케네디 주니어는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산업 지지 약속을 내세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등장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실제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암호화폐를 결제나 송금에 사용한 사람은 1%에 불과했다. 비트코인은 범죄자, 테러리스트, 제재 대상자들에게 유리하다며 대통령 후보가 이들로부터 지지를 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21:4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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