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블록미디어 James Jung 특파원]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더 빠르게, 더 깊게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현지 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바꿀 때가 됐다” 고 말했다.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해진 상황에서 고용시장 냉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가 매월 실시하는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연말까지 4.4%로 상승한 후 2025년 중반까지 해당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 4.4%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신규 일자리도 7월보다 증가 속도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실업률은 4.3%, 일자리는 20만6000 개였다.
설문에 응답한 경제학자들은 고용 증가율이 이전보다 더 둔화될 것으로 봤다.
설문에서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75bp(0.75%포인트)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50bp 인하보다 더 큰 폭이다.
블룸버그 월례 이코노미스트 설문. 연준 기준금리 예상치
설문조사는 7월 고용 보고서 발표 후인 8월 16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고용시장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
파월 의장 역시 잭슨홀 연설에서 고용시장의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수석 경제학자 루크 틸리는 “현재 경제 데이터로는 연방기금 금리가 5.5% 수준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이제는 브레이크를 조금 풀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상승했지만, 지난해 수준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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