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가 파리 외곽에서 체포됐다.
24일(현지 시간) 로이터는 프랑스 매체 TF1와 BFM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두로프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톤(TON) 가격은 24 시간 전보다 16% 급락한 5.70 달러를 기록 중이다.
텔레그램 메신저 앱의 창립자이자 CEO인 파벨 두로프는 이날 파리 외곽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개인 전용기를 타고 이동 중이었으며, 프랑스 당국의 체포 영장에 따라 경찰 조사에 착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들은 텔레그램의 관리 미비로 인해 범죄 행위가 방치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한 프랑스 경찰의 예비 조사 과정에서 두로프가 체포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램 측은 이와 관련한 로이터 통신의 요청에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 프랑스 내무부와 경찰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TF1는 두로프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출발해 현지 시간 20시(18시 GMT)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두로프는 러시아에서 태어났으며, 2014년 VK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야당 커뮤니티를 폐쇄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후 러시아를 떠나 현재는 두바이에 기반을 두고 텔레그램을 운영 중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약 155억 달러로 추정된다.
두로프는 과거 여러 정부로부터 압력을 받은 적이 있지만, 텔레그램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하며, 지정학적 플레이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텔레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9억 명의 활발한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