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태국 법 집행 기관의 도움으로 암호화폐를 이용한 140억 달러 규모 피라미드 사기의 주범으로 지목된 장 모우모우를 송환했다. 이는 두 국가 간 경제 범죄 관련 첫 번째 인도 사례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 금요일 “폭스 헌트 작전”의 일환으로 태국에서 장 모우모우를 성공적으로 송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태국 중국 대사관, 태국 정부, 공안부 및 관련 국내 부서의 공동 노력 덕분이다.
장 모우모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도주 중이었으며, 수백만 명을 피해자로 만든 암호화폐 피라미드 사기의 주도자로 지목됐다. 그는 2012년부터 MBI 그룹을 운영하며, 온라인 암호화폐 피라미드 사기를 통해 사용자들을 끌어들였다. MBI 고객들은 최소 700위안에서 최대 24만 5,000위안의 가입비를 지불했고, 신규 회원을 모집 시 인센티브를 제공받았다. 이 방식으로 그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1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모집해 총 1,000억 위안(약 140억 달러) 이상의 금액을 모집했다.
충칭시 공안국은 2020년 장 모우모우를 상대로 사건을 접수해 조사를 시작했다. 2021년에는 인터폴 중국국가중앙사무소가 도주 중인 그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령했다. 장 모우모우는 2022년 7월 태국 경찰에 체포됐으며, 중국 당국은 이후 양국 간 인도 조약에 따라 인도를 요청했다. 이 요청은 2024년 태국 항소법원에서 승인됐고, 최종적으로 2024년 8월 송환이 이루어졌다.
이번 사건은 중국과 태국 간 법 집행 및 사법 협력의 주요 성과로, 두 나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5일, 01:5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