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레이어3(Layer 3, L3)는 웹3(Web3) 기술을 더 대중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용자들이 더 직접적으로 가치를 소유할 수 있는 분산형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며, 기존 플랫폼 구조 속 분배 문제를 해결해 웹3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레이어3의 주요 목표는 △향상된 사용자 경험, △사용자 참여 증대, △게임화 요소, △분산형 거버넌스가 있다. 이를 위해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화된 퀘스트와 보상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고, 보상 시스템과 거버넌스로 사용자 참여를 독려한다.
현재 레이어3는 ‘유니스왑(Uniswap),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리니아(Linea), 폴리곤(Polygon), 셀로(Celo) 등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사용하는 분배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 세계 120개국에서 300만 명 이상의 고유 사용자를 확보했고, EVM과 Solana 생태계를 포함한 25개의 블록체인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6월 레이어3는 시리즈 A 펀딩에서 1500만 달러를 확보, 2021년 이후 누적 21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후 다양한 레이어2 솔루션과 협력해 더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블록미디어는 레이어3 공동 창업자이자 CEO 다리야(Dariya Khojasteh)를 만나 그들이 꿈꾸는 ‘웹3의 구글’을 들어봤다.
Q. 레이어3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A. 저는 레이어 3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암호화폐 프로토콜과 사용자들이 업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죠. 레이어 3 프로토콜을 통해 암호화폐 분배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사용자를 위한 최상의 소비자 플랫폼, 정체성 타겟팅 및 인센티브 분배를 위한 오픈소스 도구 구축이 목표입니다.
Q. 레이어 3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 특히 블록체인과 웹 인프라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목표가 궁금하다.
A. 레이어 3가 해결하고자 하는 주요 문제 중 하나는 블록체인 팀들이 인터넷 빌더들이 페이스북이나 구글 광고를 통해 얻는 배포 효율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새로운 팀은 모든 배포 전략을 처음부터 고민합니다. 트위터 팔로워를 모으고, 올바른 사용자에게 토큰을 배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죠. 이 과정에서 비효율성이 발생해 전체 성장을 방해하죠.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크립토 네이티브 솔루션을 개발해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배우고, 토큰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죠. 이를 통해 프로토콜 팀과 블록체인 팀은 그들이 원하는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고, 단기적인 투기보다는 장기적인 사용자 획득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Q. 웹3 프로젝트들의 마케팅에 대해 문제 의식과 지적이 많은 것 같다. 레이어3는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가?
A. 현재 웹3 생태계에는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데 최적화된 플랫폼이 부재합니다. 레이어3는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할 수 있으며, 토큰을 획득할 수 있는’ 통합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 모든 기능이 한 곳에 모여 있다는 점이 레이어3의 큰 장점입니다.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누구든지 이 플랫폼에서 흥미를 느끼는 요소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그 과정을 매우 재미있게 구성했습니다.
결국,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재미와 수익이에요. 이 두 가지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다면, 사용자들은 이곳에 머무르며 반복적으로 방문하게 될 거예요. 이런 점에서 레이어 3는 매우 영향력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방문하게 만들고, 수백 일 동안 지속적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레이어3 리더보드를 보면 상위 100명의 사용자가 100일, 200일, 300일, 심지어 800일 이상 연속으로 방문한 기록을 볼 수 있어요. 이런 지속적인 참여는 웹3 생태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죠.
일반적인 인터넷 비즈니스에서는 고객이 회사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고객이 회사에서 100달러를 소비하면, 그보다 적은 비용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좋은 비즈니스 결과죠. 하지만 암호화폐 산업에는 이런 장기적인 시각이 부족해요.
예를 들어, 우리가 베이스(Base)와 함께 작업할 때, 이 생태계가 10년 후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지만, 사용자 한 명이 장기적으로 1020달러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산정했습니다. 그렇다면 베이스는 1020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죠. 이렇게 하면 비즈니스 측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사용자도 가치 있는 소유권을 얻게됩니다.
만약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사용자와 프로토콜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되고, 결국 산업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Q. 레이어3는 ‘웹3 수퍼채널, 웹3 구글’을 목표한다고 한다. 레이어3가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중앙 집중형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탈중앙화를 유지할 계획인가?
A. 좋은 질문이에요. 우리는 메타와 구글 같은 플랫폼이 주도하는 현재의 주의 경제(attention economy, 사람들의 관심을 자원으로 삼아 이를 수익으로 전환하려는 경제 시스템)를 탈중앙화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레이어3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요.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매일 방문하는 인터페이스로, 사용자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자본을 투입하면 직접 보상을 받을 수 있게끔 설계됐어요.
사용자들이 레이어3 생태계에서 얻는 토큰은 그들이 플랫폼에서 보내는 시간과 주의력에 따른 보상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레이어3를 통해 XYZ 프로토콜을 발견하고 사용하면, 그 프로토콜의 토큰을 얻게 되죠. 이런 점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주의력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레이어3에서는 사용자가 수익을 얻게 되니까요.
또한,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목표는 인터넷의 거대한 중앙 집중형 플랫폼 모델을 탈중앙화하는 것입니다. 레이어3 프로토콜은 중심에 있지만, 사용자들이 대부분의 가치를 얻고, 그 가치 역시 사용자가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기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과 비교할 때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여러 체인과 프로토콜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레이어3의 전략은 무엇인가? 옴니체인 프로토콜 지원 계획은?
A. 저희 프로토콜은 모든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 체인과 호환 가능합니다. 요즘에는 새로운 체인을 배포하는 것이 아주 쉬워졌기 때문에, 새로운 체인이 출시되는 날부터 저희는 그 체인과 그 체인의 생태계 안에서 구축되는 팀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해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생태계에 대해 모든 것을 탐색할 수 있고, 알파를 찾거나 토큰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겨요. 이런 이유로 저희는 옴니체인 방식을 채택하게 됐어요. 앞으로 몇 년 동안 많은 비 EVM 체인도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는 그 체인이 출시되는 첫날부터 저희 사용자들이 최대한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새로운 체인이 나올 때마다 레이어3가 그 체인에 없을 상황은 없을 거예요. 그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Q. 플랫폼 내에서 L3 토큰은 어떻게 활용될까?
A. 레이어3 생태계 계층형 스테이킹은 장기 사용자와 인센티브를 정렬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L3 토큰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생태계의 일부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L3 토큰을 스테이킹하면 더 많은 생태계의 부분에 접근할 수 있으며, 토큰을 락업하면 더욱 확장된 생태계 접근이 가능하죠.
이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레이어3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어드롭이 암호화폐 소비자 경험을 저하시킨다고 불평하는데, 이는 에어드롭이 단기적 이익만을 추구하게 하고 토큰이 덤핑되며 프로젝트가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용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이들이 장기적으로 우리 프로토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이 생태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죠.
결국, 장기적으로 인센티브를 맞추는 것이 모든 생태계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적으로 토큰의 유틸리티는 여기에서 비롯됩니다.
Q. L3 토큰 런칭 후 피드백은 어떨까? 토크노믹스 관련 고민하는 부분이 있을지 궁금하다.
A. 현재 L3 토큰의 경우, 시가 총액이 약 2000위 중반인데 반해 거래량은 약 300위에 달하죠(한국 시간 8월 23일 기준). 이는 굉장히 큰 숫자 차이죠. 저희도 이런 높은 관심의 이유를 다양한 요인에서 찾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L3 토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토큰의 유틸리티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토큰을 처음 얻었을 때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소비자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가 많아 다양한 거래소에서 많이 사용되고, 유틸리티가 세 가지 레이어에 걸쳐 제공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 중에서 저희가 아마도 사용자들이 무엇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느끼는지, 그리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가장 잘 분석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긍정적인 것도 있고 부정적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더 많은 활동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 중 하나는 런치패드(Launchpad)죠.
런치패드는 특히 중앙화된 거래소 환경에서 토큰을 발행하고, 해당 토큰을 발행하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은 단순한 파밍(farming)이나 패시브하게 토큰을 스테이킹(staking)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레이어3가 구축하는 런치패드는 사용자들이 토큰 발행 전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몰입감 넘치고 아름다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사용자들이 단순히 스테이킹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 프로젝트에 진심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토큰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Q. 레이어3 사용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잠재적인 새로운 파트너십과 향후 계획은?
다가올 파트너십 중에서 두 가지가 특히 기대됩니다. 하나는 매우 기대되는 체인의 온보딩이고, 다른 하나는 최근 큰 자금을 유치한 인프라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들은 소셜 미디어와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들이 지원하는 모든 생태계를 홍보하려고 합니다. 두 프로젝트 모두 레이어3의 런치패드 프로젝트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 EVM 체인에 배포할 계획도 있습니다. 이는 각기 다른 생태계에 속한 사용자들이 레이어3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토큰을 이들 체인으로 이동시켜 해당 생태계에서만 유동성을 가진 사용자들도 토큰을 스테이킹하고 EVM 사용자들과 동일한 유틸리티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Q. 한국 웹3 생태계 투자자들을 위한 마지막 인사 부탁한다.
레이어3 프로토콜은 거의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고, 그 과정에서 약 3000만 개의 자격 증명 발급과 인센티브 배포를 했습니다. 매달 수십만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현재까지 1억1000만 개 이상의 레이어3 토큰이 스테이킹된 상태인데, 이로 인해 거래소에서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레이어3 토큰을 스테이킹하고 생태계 내의 유틸리티에 접근하려면 이 토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사용자들이 생태계에 들어오고, 더 많은 체인에 배포되면, 플랫폼 성장과 우리의 목표 ‘웹3의 구글’을 실제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레이어3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가입해서 한번 사용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피드백도 주시면 좋겠어요. 레이어3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해 주세요. 한국 여러분들이 레이어3 생태계와 함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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