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5050만 달러…리플은 4800만 달러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암호화폐 기업들이 대규모 정치 기부금을 쏟아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 소비자 단체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에 따르면, 지금까지 암호화폐 기업들이 이번 선거와 관련해 낸 기부금은 1억1900만 달러(약 172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기업 기부금(2억4800만 달러)의 약 48%에 해당한다.
특히, 기부금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로, 지금까지 505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리플을 발행하는 리플랩스가 48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두 기업의 기부금은 전체 암호화폐 기업 기부금의 82%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에서 암호화폐 산업은 조 바이든 정부 하에서 강도 높은 규제를 받아왔으며, 코인베이스와 리플랩스는 각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이들 기업은 특정 정당에 직접 기부하지 않고, 페어쉐이크(Fairshake)라는 가상화폐·블록체인 분야의 슈퍼 PAC(정치 후원회)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자금을 받은 후보자들 대부분은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