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당국이 텔레그램의 창립자이자 CEO인 파벨 두로프를 구금하면서 러시아와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로프는 지난 토요일 밤 파리 북쪽 르부르제 공항에 도착 후 프랑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자국 외교관이 두로프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즉각 요구 중이다.
프랑스 당국은 텔레그램이 아동 포르노 확산을 방조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구금을 단행했다. 텔레그램은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디지털 서비스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두로프는 숨길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텔레그램은 두로프가 유럽을 자주 여행하며 프랑스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어 구금의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 사건을 적대적인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두로프에 대한 영사 접근을 요구했으며, 국제 인권 단체들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 보안위원회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두로프의 구금이 러시아인으로서의 어려움을 깨닫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이번 사건이 유럽과 러시아 간의 긴장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6일, 14: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