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우리는 파벨 두로프가 만든 TON(The Open Network)와 텔레그램에 경의를 표한다. 저항하는 도그(Resistance Dog, REDO)는 검열에 맞서고 디지털 저항을 통해 자유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투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 당국에 체포된 이후 ‘저항하는 도그’ 라는 이름의 밈코인이 급부상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톤(TON) 커뮤니티는 엑스(X)의 프로필 로고를 REDO로 교체했다. 두로프의 석방을 탄원하며 정부 주도의 검열에 저항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REDO는 지난 4월 최초 거래 기록이 나온다. 톤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등장한 다양한 밈코인 중 하나다.
REDO 커뮤니티 홈페이지에서는 ‘저항하는 도그’ 가 언론 검열에 대항하는 대의에서 출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8년 두로프에 의해 만들어진 우리의 로고는 텔레그램의 (비)공식 마스코트다. 정부와 다국적 기업들은 디지털 미디어에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이에 맞서 검열과 싸우는 최전선에 있다.”
두로프가 실제로 REDO 로고를 만들었는지는 곧바로 확인되지 않았다.
두로프 체포 이후 REDO 밈코인이 언론 자유와 검열 저항의 상징으로 부상하면서 코인 가격도 급등했다.
REDO는 지난 24 시간 전 대비 84% 상승한 0.64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DO는 한 때 0.9 달러까지 올라, 하루 상승률 100%를 넘기기도 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 상 첫 거래 기록 이후 REDO 상승률은 302%에 달한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두로프 구금 기간을 연장했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텔레그램은 성명을 통해 “플랫폼이나 그 소유자가 플랫폼의 악용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며 두로프는 “숨길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텔레그램은 유럽의 디지털 서비스법(DSA)을 포함한 모든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로프 체포 이후 텔레그램과 관련된 암호화폐인 톤코인(TON)은 최대 2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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