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인 57.4%를 기록했다.
이는 암호화폐 전체 시장이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으로,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계속 강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가 보도했다
그러나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EGRAG 크립토는 이 추세가 곧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GRAG 크립토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정점을 향하고 있으며, 알트코인들이 점차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곧 알트코인 시장의 새로운 성장 시기가 도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GRAG의 분석은 비트코인 점유율 차트를 기반으로 하며, 이 차트는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준다.
그에 따르면, 만약 비트코인 점유율이 월간 차트에서 58%를 상회할 경우, 이는 비트코인이 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강력한 상승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 점유율이 최대 73%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EGRAG는 반대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현재 차트에 나타난 상승 쐐기형 패턴은 기술적으로 하락 반전을 시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 패턴이 실현된다면, 비트코인의 점유율 상승세는 지속되지 않을 수 있으며,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EGRAG는 이러한 하락이 비트코인 점유율을 39%까지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점유율의 감소는 알트코인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질 때 투자자들은 자금을 알트코인으로 옮기는 경향이 있다. 최근 알트코인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상황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특히 미국 규제 환경의 변화는 알트코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더리움, 솔라나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들은 더 명확한 규제 지침을 받았으며, XRP가 상품으로 분류되면서 시장을 억제하던 부담도 완화됐다. 이러한 긍정적인 발전은 강력한 알트코인 시즌의 시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