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직면한 탈중앙화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을 옹호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CFTC는 예측 시장을 도박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운영 제한을 고려 중인 가운데, 부테린은 이에 반박하며 예측 시장의 진정한 목적과 이점을 강조했다.
부테린은 폴리마켓과 같은 예측 시장이 단순한 도박 도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사회적 인식 도구’로 설명하며, 시장 예측을 통해 미래 사건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은 설문조사나 전문가 의견을 뛰어넘는 명확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며, 정치적 사건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폴리마켓은 최근 미국 선거와 같은 주요 사건에 대한 관심 증가로 사용자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CFTC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플랫폼의 인기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관심을 반영한다.
CFTC의 예측 시장 규제 제안은 암호화폐 업계의 다양한 인사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제미니(Gemini)의 공동 창립자 카메론 윙클보스와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 법률 책임자 폴 그리월은 CFTC의 입장을 비판했다. 윙클보스는 분산된 예측 시장이 참여자들이 실제 돈을 걸게 함으로써 전통적인 소스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예측을 제공하는 고유한 공공적 효용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리월은 CFTC의 제안에서 ‘도박’의 모호한 정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 모호함이 폴리마켓과 같은 플랫폼에 불필요한 제약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플랫폼이 전통적인 도박과는 다른 목적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규제 압력에도 불구하고 폴리마켓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폴리마켓의 8월 거래량은 3억 9천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월 대비 증가한 수치다. 또한, 폴리마켓의 활성 거래자 수가 크게 늘어나며 플랫폼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