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계획이 무산될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사실상 내달 금리 인하를 확신했다.
데일리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금리를 인하할 시간”이라며 지난주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같은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데일리 총재는 “9월 금리 인하를 무산시킬 만한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줬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3차례 금리 인상에 나서며 인플레이션 제어에 나섰던 연준은 물가 오름세가 완화하고 고용 시장이 둔화하기 시작하면서 금리 인하를 준비 중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서 “이제 금리를 내릴 시간이 됐다”며 금리 인하 폭과 속도는 앞으로 나올 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자산 가격에 반영 중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는 25bp 인하 가능성이 69.5%로 50bp 인하 확률 30.5%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연준은 내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 이전에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8월 고용 보고서 및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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