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프랑스 당국이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를 체포하자, 표현의 자유 운동가들과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이를 비난하고 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두로프 체포는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다” 라고 밝혔지만, 일단의 해커 그룹들은 프랑스 정부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시켰다.
26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의 여러 웹사이트가 러시아 해커 그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으로 인해 마비 상태다.
파리 행정법원, 프랑스 보건부(ansm.sante.fr), 프랑스 최고 법원 등의 웹페이지는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 러시아 해커들의 보복인가?
사이버 보안 정보 제공 업체인 엔트로피아 인텔(Entropia Intel)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24일 프랑스에서 발생한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의 체포에 대한 보복으로 추정된다.
이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두로프의 체포에 대해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크롱은 프랑스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두로프 사건의 결과는 프랑스의 독립적인 사법 시스템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의 발언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표현의 자유 옹호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 머스크, 비탈릭 등 두로프 석방 한 목소리
전 반에크(VanEck) 디지털 자산 전략 이사인 가보르 구르박스(Gabor Gurbacs)는 “체포한 후 잘못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것인가? 이것이 당신이 말하는 ‘법치’와 ‘표현의 자유’인가?”라고 마크롱을 비판했다.
두로프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과 억만장자 산업가 일론 머스크 등 IT 업계에서도 터져나왔다.
프랑스 검찰은 두로프가 프랑스 법 집행기관에 의해 8월 28일까지 구금되어 질문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텔레그램 플랫폼에서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인물’과 관련된 범죄에 대한 조사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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