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텔레그램 CEO 파벨 두로프 체포와 관련해 “정치적 결정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테크 업계의 반발을 식한 발언으로, 마크롱 대통령은 법치에 따른 체포임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X를 통해 “프랑스는 법치에 의해 통치되는 국가로서,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틀 내에서 자유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I have seen false information regarding France following the arrest of Pavel Durov.
France is deeply committed to freedom of expression and communication, to innovation, and to the spirit of entrepreneurship. It will remain so.
In a state governed by the rule of law,…
— Emmanuel Macron (@EmmanuelMacron) August 26, 2024
이번 체포는 진행 중인 사법 조사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종 판단은 독립적인 사법부에 의해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 검찰청은 이번 체포가 불법 거래, 아동 포르노 범죄, 마약 밀매 등과 관련된 조사의 일환으로 7월 8일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로프의 구금이 8월 28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파벨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텔레그램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도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프랑스 당국의 조치에 대해 “플랫폼이나 그 소유자가 그들 플랫폼 남용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대사관도 이번 체포에 대해 항의했으며 테크 업계에서도 그의 체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에드워드 스노든 등 일부 유명 인사가 비판 목소리를 냈으며, 우파 인플루언서나 러시아 언론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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