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토큰화된 국채 펀드의 시가총액이 토요일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불과 다섯 달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두 배로 성장한 것이다.
토큰화된 국채 펀드는 미국 정부 채권을 디지털화하여 이더리움(Ethereum), 스텔라(Stellar), 솔라나(Solana), 맨틀(Mantle) 등의 블록체인에서 토큰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 시가총액 20억 달러라는 눈에 띄는 기록을 세운 이 펀드들은 앞으로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전체 국채 시장 규모가 27조 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번 성장을 이끈 주역은 블랙록의 USD 인스티튜셔널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다. BUIDL은 3월 말에 출시된 후 불과 여섯 주 만에 3억75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가장 큰 토큰화된 국채 펀드로 자리잡았다.
현재 자산 규모는 5억300만 달러에 달한다. 경쟁 펀드로는 프랭클린 템플턴의 온체인 미국 정부 머니 펀드(FOBXX)와 온도파이낸스의 미국 달러 수익 펀드 (USDY) 등이 있으며, 이들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 펀드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RWA.xyz에 따르면 해시노트(Hashnote)의 운용상품은 지난 한달 동안 50% 증가한 2억18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오픈이든(OpenEden)과 수퍼스테이트(Superstate)의 펀드도 같은 기간 37%와 18% 성장해 시가총액 1억 달러에 가까워졌다.
토큰화된 국채 펀드는 암호화폐 트레이더 사이에서도 인기다.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이들에게 토큰화된 국채 펀드는 자산을 다각화하고, 지난 몇 년간 급격히 상승한 국채 수익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현재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81%로, 4년 전의 1.5%에서 크게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2년 만기 수익률도 2020년과 2021년의 거의 0%에서 3.92%로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며 , 최근 국채 수익률은 저평가 되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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