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여전히 지배력을 발휘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이더리움 대신 비트코인에 배팅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러한 지배력은 최근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QCP 캐피털에 따르면, 뉴욕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시장 전반의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기다리며 소형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도 이러한 소형주들과 동조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다른 위험 자산을 능가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과거 세 번의 금리 인하 기간 중 두 번에서 소형주가 대형주를 능가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역시 이러한 흐름을 따르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이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QCP 캐피털은 “이번 주에는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은 9월 금리 동향을 주시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조용한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약 56.3%로, 이더리움의 14.6%와 큰 격차를 보인다. 비트코인은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거래가는 약 6만2780달러에 이른다. 이더리움은 269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자금은 비트코인으로 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우려나 경제 불확실성 시기에 선호되는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비트코인에 유리하다. 분석가들은 9월 비트코인 가격이 5만4000달러-7만20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 예측은 2250달러에서 3350달러 사이로,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와 낮은 상승 가능성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이 여전히 우위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