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1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 국채 수익률↑
#美 비트코인 ETF 누적 순유입 $180억 돌파 … 이더리움 ETF 8일 연속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7일(현지 시간) 앞서의 하락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에서 다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6만2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다시 이 레벨을 회복했다.
시장을 압박할 새로운 악재가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긍정적 촉매제 또한 목격되지 않았다. 사실상 금리 인하로의 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23일 잭슨홀 회의 연설을 둘러싼 흥분과 기대감은 진정됐다.
지난 주말 랠리에 따르는 이익실현이 이날 암호화폐 시장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인공지능(AI) 칩 메이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뉴욕 증시의 신중함과 경계감도 암호화폐 시장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 소재 트레이딩 업체 QCP 캐피탈에 따르면 최근 옵션 시장 움직임은 전반적 강세 분위기를 가리키지만 단기적으로 폭발적 성장은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
연준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 추세는 위험자산에 긍정적이지만 엔화 강세에 따른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추가 청산 가능성,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정학적 우려는 당분간 투자 심리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지난 3월 사상 최고가를 찍은 후 5개월간 조정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지금과 같은 낮은 변동성은 폭발적 랠리의 예고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100억 감소
뉴욕 시간 27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7% 감소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78억 달러로 3.04%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4.3%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4로 중립이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206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587 달러로 3.72% 내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0.70%, 솔라나 2.23%, 도지코인 0.91%, 트론 1.42% 하락했다. 반면 XRP 1.90%, 톤코인 3.73%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 국채 수익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8월물은 6만2200 달러로 1.78%, 9월물은 6만2675 달러로 1.86%, 10월물은 6만3050 달러로 1.97% 내렸다. 이더리움 8월물은 2591.50 달러로 3.34%, 9월물은 2610.50 달러로 3.39% 하락했다. 10월물은 2791.50 달러로 약보합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0.58로 0.27% 후퇴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834%로 1.6bp 전진했다.
#美 비트코인 ETF 누적 순유입 $180억 돌파 … 이더리움 ETF 8일 연속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비트코인 ETF 전체적으로 2억260만 달러 순유입되며 8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출시 후 누적 순유입은 180억 달러를 넘어섰다.
블랙록 펀드(IBIT)에 2억2410만 달러 유입됐고 비트와이즈와 피델리티 펀드에서 약간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자금 유출입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1320만 달러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하며 8 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지속했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피델리티 펀드, 프랭클린 펀드에서 약간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출은 5억 달러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