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클레이튼(KlAY)과 핀시아(FNSA)의 통합 메인넷 ‘카이아(kAIA)’가 오는 29일 정식 출시된다. 이번 메인넷 출시와 함께 네카오(네이버+카카오) 코인으로 유명해진 카이아의 유틸리티 토큰 KAIA도 출시 준비를 마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아 재단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글로벌 마켓(ADGM)에 분산원장기술(DLT) 재단 등록을 완료하며 메인넷 출시를 결정했다. 앞서 카카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과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라인테크플러스의 프로젝트 핀시아가 합병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양 재단은 당초 6월에 각 토큰을 통합한 ‘카이아’를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아부다비 재단 설립이 지연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이번 메인넷 통합으로 예상 시가총액이 인기 밈코인인 봉크(BONK)에 견줄 수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시가총액은 각각 약 1조 2900억원과 2600억원이다. 단순히 이 두 토큰의 시가총액을 합쳐도 1조 5000억원을 훌쩍 넘기며, 봉크의 시가총액인 약 1조 6000억원과 비교해도 상당히 근접한 수준이다. 통합의 시너지가 잘 일어난다면 국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합병으로 국내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플랫폼인 네오핀(NPT) 가격이 지난 27일 한때 약 491원까지 급등하며 약 4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네오핀은 클레이튼 관련 디파이 프로젝트 중 총예치금액(TVL)이 가장 높은 플랫폼으로 이번 합병의 수혜주로 꼽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메인넷 정식 출시에 따라 카이아의 유틸리티 토큰 KAIA도 상장 및 거래를 개시한다. 다만 거래소마다 필요한 준비시간이 상이해 KAIA는 출시 시점에 일시적으로 KLAY를 코인 티커(Ticker)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출시 후 각 거래소는 자체 타임라인에서 토큰 티커를 KLAY에서 KAIA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는 지난 4월 카이아 간담회에서 “2~3배 성장이 아닌 10배 이상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은 시장 자산 측면에서 모멘텀을 만들고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은 “메인넷 정식 출시를 위해 클레이튼과 핀시아 각 재단 멤버와 많은 협력사들이 인내를 가지고 착실히 준비해 왔다”며 “카이아 생태계의 아시아 시장 내 안착과 성공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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