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 초반의 강한 상승세가 오후 들어 전반적으로 약화하며 하락 종목수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모두 상승한 반면 중소형 종목 중 하락 종목 수가 늘며, 톱100 코인 중 65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977.8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57%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49%, XRP는 3.34% 상승했고, EOS는 오전까지의 상승세가 약해지며 5.43%, 라이트코인 0.75%, 바이낸스코인이 톱10 중 유일하게 10% 이상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4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7%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375달러 상승해 3940달러를, 2월물은 395달러가 오른 39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밤부터의 강한 상승세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초반 한때 4000 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4000 선 밑으로 후퇴한 상황이다. 거래량은 100억달러를 상회하다가 현재 100억달러 아래로 소폭 감소했다.
시장 전체적으로도 초반 급등세에서 주춤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초반 10% 이상 올랐던 이더리움은 상승폭이 1%대로, 스텔라는 9%선으로 밀렸고, 바이낸스 코인만이 톱10 중 유일하게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2월 들어 지난 8일 상승세를 보인 후 횡보를 계속하다가 40일만에 처음으로 4000 선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Think Market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엠 아스람이 비트코인이 지난 해 7월 이후 처음 월간 오름폭을 기록하게 됐다고 지적하며 변화의 바람이 향후 수개월간 암호화폐 시장에 순풍을 불어줄 수 있다고 긍정적 시각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4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일 이평선을 돌파, 상방향 삼각 패턴을 시험하고자 하는 강세론자들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중요한 장기 저항선인 100일 이평선을 돌파한 것은 2018년 10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강세론자들에게는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나타내며 일부에서는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 후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1%, S&P500지수는 0.32%, 나스닥지수는 0.34% 오르며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