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나스닥 거래소가 오는 25일부터 달러 기준의 비트코인 유동성지수(BLX)와 이더리움 유동성지수(ELX)를 선보인다는 소식이 발표된 가운데, 기관 투자를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전문미디어 CCN은 알렉스 지업신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나스닥 암호화폐 지수 런칭은 암호화폐 기반 파생상품의 승인을 끌어낼 수 있는 소재가 될 것”이라면서 “직관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타일러와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의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절한 이유 중 하나가 ‘비트코인 가격 조작’ 위험이라는 점이 이같은 긍정론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SEC는 ETF 승인을 거절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는 가 조작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거래소 자산 가격을 기준으로 ETF를 운영할 수 없다는 우려를 내비친 바 있다. SEC는 공문을 통해 “거래소가 소규모 비트코인 거래(가격)를 흔들 수 있으며 해외시장이 존재해 모든 비트코인 거래를 감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제이 클레이턴 SEC 의장도 지난해 11월 CNBC에 출연해 조작의 위험에서 벗어날 때까지 ETF는 승인은 힘들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스닥이 런칭할 비트코인 유동성 지수와 이더리움 유동성 지수는 유동성을 충분히 고려해 달러화 기반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실시간 스팟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규모 거래소 그룹이나 장외 거래소(OTC)에 집중하는 대신, 암호화폐 거래를 처리하는 모든 플랫폼을 고려한, 신뢰할 수 있는 현물 가격을 집계하겠다는 것이다.
CCN은 “나스닥에 런칭될 암호화폐 지수는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기본 가격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거대 거래소인 나스닥이 암호화폐 지수를 도입한다는 것은 비트코인 ETF들이 추종할만한 정확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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