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8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엔비디아 실적 높은 기대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식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한 기업의 운명에 트레이더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주가지수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 장 마감 후 발표되는 3조 20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제조업체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높아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이번 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이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빠른 회복 우려
골드만삭스는 최근 글로벌 위험 자산의 급격한 매도 이후 시장 신뢰가 빠르게 회복된 것을 오히려 우려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은 “8월 초 주식 시장의 급락을 일종의 경고 신호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은 이번 달 시작부터 강한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 경제 지표 개선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S&P 500 지수는 8월 5일 이후 8%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6% 이상 상승했다. 뮐러-글리스만은 “이전 몇 달 동안 포지셔닝과 시장 심리가 최고 수준에 있었고, 사람들은 낙관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모기지 금리 하락
모기지 금리가 4주 연속 하락했지만, 기존 주택 소유자나 주택 구매자 모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총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76만6500 달러 이하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6.50%에서 6.44%로 하락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8% 포인트 이상 낮아진 수치다. 이번 주 모기지 금리는 별다른 경제 지표가 없어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다음 주 말 발표될 월간 고용 보고서가 금리의 큰 변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1%, 나스닥 선물 0.04%, S&P500 선물 0.02%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0.95로 0.41%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813%로 1.8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4.21달러로 1.7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