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웹3 커뮤니티 내에서 암호화폐가 인공지능(AI)이 선호하는 통화가 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일어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암호화폐가 AI 생태계를 지배할 가능성에 회의적이지만, 많은 웹3 지지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믿는다.
28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이번 논쟁은 ‘네이벌(Navel)’이라는 이름의 웹3 지지자가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그는 암호화폐는 AI가 주도하는 미래의 주요 통화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은 활발한 토론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부는 그 아이디어에 동의했고, 다른 일부는 이에 반박했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리론 샤피라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거래를 위해 법정 화폐를 선호하는 한, AI가 전통적인 화폐보다 암호화폐를 채택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엑스칼리버(Xcaliber)’라는 또 다른 논쟁 참여자는 상반된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AI가 탈중앙화 시스템과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에 대한 AI의 의존도가 증가함에 따라 암호화폐가 미래 운영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와 암호화폐의 결합 가능성
웹3 전문가 ‘Wuyue.eth’는 X 게시물을 통해 AI와 암호화폐가 미래에 협력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공유된 탈중앙화: AI와 암호화폐는 모두 탈중앙화되어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에 의존한다.
-암호화폐로 가능해진 소액 결제: 암호화폐는 AI가 자주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위한 소액 결제를 촉진할 수 있다.
-AI의 자율적 결제: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서비스를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해 독립적으로 결제할 수 있다.
-개발자에 대한 보상: 개발자는 AI 프로젝트에 대한 기여로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다.
-AI의 경제적 참여: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직접 경제 활동에 참여해 서비스 구매 및 판매를 할 수 있다.
향후 전망
논쟁은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암호화폐가 AI 생태계에 통합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AI가 계속 발전하고 탈중앙화 기술과 더 밀접하게 상호작용함에 따라 암호화폐가 AI의 주요 통화가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