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블랙웰 칩 생산 문제 인정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
[블록미디어]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3분기 매출 전망도 월가의 평균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서프라이즈’ 에는 미치지 못했다.
블랙웰 신형 칩 생산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는 3% 이상 급락 중이다.
28일(현지 시간) 엔비디아는 오는 3분기 매출이 약 32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319억 달러를 웃돌지만, 일부 전문가들이 예상한 최고 379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대를 모은 신제품 블랙웰(Blackwell) 칩의 생산 과정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엔비디아는 AI 붐의 수혜자로, 매출 전망은 이 같은 투자 붐의 지표로 여겨진다.
발표 전부터 일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블랙웰 칩 설계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엔비디아는 생산 문제를 인정하며, 제조 수율(공장에서 생산된 정상 작동 칩의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이 제품이 4분기에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블랙웰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발표 후 약 3% 이상 하락 중이다. 올해 들어 주가는 이미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2023년에는 239%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몇 분기 동안 월가의 기대치를 연이어 초과 달성하며 성장해왔지만, 대부분의 성장세는 소수의 고객으로부터 나왔다.
엔비디아 매출의 약 40%는 구글과 메타 같은 대형 데이터 센터 운영자들로부터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은 AI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메타 등 주요 기업들이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 자본 지출 예산을 크게 늘렸다. 현재의 인프라 구축 규모가 실제 요구 사항을 초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결국 거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그러나 젠슨 황 CEO는 기술과 경제가 새로운 시대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7월 말까지 이어진 2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초과했다고 밝혔으며, 이사회는 추가로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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