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비(非) 정보통신(IT)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9분 버크셔 A주는 전장보다 1.15% 상승한 69만9305.0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버크셔의 주가는 69만9532.50달러까지 상승해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었다.
이날 기록은 버핏 회장의 94세 생일을 이틀을 앞두고 이뤄졌다. 버크셔는 올해 들어 28% 이상 올라 S&P500지수의 같은 기간 18%를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버크셔를 제외하면 시총 1조 달러가 넘는 기업은 모두 IT 기업이다. 여기에는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스가 포함된다.
버크셔는 BNSF레일웨이와 게이코 보험, 데어리 퀸과 같은 오래된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더 많은 2346억 달러 규모의 초단기 국채를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버크셔의 주가는 주당 가격이 미국 기업 중 가장 높다. 이날 버크셔A주 가격은 미국 주택 가격의 중간값보다도 68%나 비싸다.
버핏 회장은 높은 주가가 장기적으로 더 많은 가치 투자자들을 끌어들인다며 주식 분할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버크셔는 지난 1996년 A주 대비 30분의 1의 가치를 가진 B주를 발행해 소액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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