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암화화폐)시장이 중앙은행,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로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특히 예상되는 금리 인하는 금융 시장에 신선한 유동성을 주입해 주식이나 가상자산 같은 위험 자산을 현재의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부양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하락세를 겪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27일(현지시각) 이후 내림세를 유지하며 5만9200달러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하지만 이런 약세는 단기적 흐름에 그친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QCP 캐피탈은 “주식이나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은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장은 다음 달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시장은 올해 세 번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이어 “유동성 증가는 결국 위험 자산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마침내 금리 인하 사이클의 문턱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의 분석가들도 “연준의 개입이 경제와 금융 시장을 지원할 것이라는 믿음인 ‘연준 풋(Fed Put)’이 가상자산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 트렌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적인 시장 심리는 세계 중앙은행들이 완화 정책으로 돌아서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신중하지만 낙관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미국 대선과 지속되는 재정 정책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분석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강세 시점에서는 가상자산 비중을 줄이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자산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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